posted by 손유원 2012.03.1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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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머니'에 뮤지션 이아립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전태일의 어머니이자 모든 노동자들의 어머니이신 故 이소선 여사의 삶을 닮은 다큐멘터리 '어머니'에는 감성 멜로디가 영화 전편에 흘러 감동을 더한다.

이 감성적인 영화음악의 주인공은 바로 '하와이'로 밴드 스웨터의 보컬이자 '열두 폭 병풍'이라는 이름으로 3장의 앨범을 냈던 이아립과 '댄 아서라이그'의 보컬이자 집시스윙 밴드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 기타리스트 이호석이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다.

그 중 매력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이아립은 '홍대 여신'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으로, 차분한 목소리로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태 준식 감독은 영화의 음악을 담당할 뮤지션을 물색하던 중, 꾸밈없는 목소리로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이아립의 음악과 영화의 감성이 잘 어우러질 것이라 생각해 영화음악 사용을 의뢰했고, 이아립 또한 이소선 어머니의 삶을 다룬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점에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기존 이아립, '하와이'의 앨범에 담겨 있던 '누군가 피워놓은 모닥불', '꽃' 등의 사용뿐 아니라, 아머니가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있는 다양한 장면에 깔리는 '소선의 테마2'는 이호석이, 어머니의 영결식 장면에 나오는 '소선의 테마1'은 이아립이 영화를 위해 특별히 작업한 오리지널 스코어다.

특히 관객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음악은 영화의 마지막,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 씨와 연극 '엄마, 안녕'에서 이소선 여사로 분했던 배우 홍승이가 부르는 '하와이'의 노래 '엄마'.

이 곡은 하와이 1집 '티켓 두 장 주세요'에 수록된 곡으로 '만약 우리가 같은 나이라면 아마 가장 친한 친구가 됐을 거라 믿어요. 의심치 않아' 등,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서정적 가사로 뭉클한 감동과 함께 올 봄 이소선 여사를 그리워하는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소선 여사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머니'는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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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손유원 2012.03.19 02:47
중학교 3학년 청소년이 태준식 감독(40)에게 보낸 봉투에는 5만원이 들어 있었다. 그 청소년은 “(태 감독이 찍고 있는) 이소선 여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어머니>를 후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태 감독의 코끝이 찡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모여 <어머니>는 한창 제작 중이다.

   
ⓒ김재연 인턴기자
태 감독은 벌써 1년 가까이 ‘시커먼 거’(이소선 여사는 태 감독의 카메라를 이렇게 부른다) 달랑 들고 이 여사를 졸졸 쫓아다니고 있다. 전태일의 어머니, 아니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로 살아온 여사의 삶을 기록해야겠다던 오랜 다짐을 실행에 옮겼다. 요즘은 태 감독을 편하게 여기지만, 처음에 이 여사는 ‘돈도 안 되는 거 뭐하러 찍냐’라며 촬영을 꽤 불편해했다. 그런 날에는 담배 심부름만 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올해 11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는 영화는 ‘투사 이소선’이 아닌 ‘할머니 이소선’의 일상을 촘촘히 담으려 한다.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소선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강요하지 않으려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내가 어머님의 삶을 통해 받았던 위로를 관객과 나누고 싶다”라고 태 감독은 말했다.(후원 문의:sosu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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